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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후기

후지모토 타츠키 작가의 영화 '룩 북', 무언가에 미친다는 것

by 화산파 3대 제자 지신 2024.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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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 후지노는 '만화 그리기'에 꽤나 재능 있는 인물로 나온다. 그런 그녀에게 교모토라는 예상치 못한 라이벌이 등장하는데, 교모토의 그림을 보고 충격을 받은 후지노는 3년이라는 시간 가까이 만화 그리기에 매진한다.

 

그렇게 6학년이 된 후지노는 다시 한 번 교모토의 그림을 보고, 이전과 별 다를 거 없이 벽을 느끼고 만화 그리는 것을 포기하겠다 마음 먹는다. 하지만 오히려 교모토는 후지노의 만화를 보며 그녀를 천재라 말한다.

 

영화를 보며 여러 생각이 들었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후지노와 교모토 모두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포기하지 않고 엄청난 노력을 쏟아 부었다는 것.

 

왜 영화의 제목이 '룩 백'인지는 모르겠다. 영화 내용을 스포할 수 있기에 자세한 내용은 적지 않겠지만 개인적으로 영화가 조금 더 길었다면 좋지 않았을까란 생각. 물론 이 또한 작가의 의도겠지만.

 

두 번째로 인상 깊었던 건 나에게는 별 거 아닌 어떤 행동이 다른 누군가에겐 엄청난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선한 일이든 악한 일이든.

 

영화에서 후지노는 교모토의 첫 만남을 후회했지만 교모토는 그 순간을 큰 기쁨으로 여겼다. 그렇기에 후지노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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