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을 낳는 거위

무엇이 황금알인가?

이솝우화에 나오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 이야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흔한 이야기다. 매일 황금알을 낳아주는 거위의 배를 갈라 더이상 황금알을 얻지 못하게 되는 어리석은 주인의 이야기로 알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위의 배를 가른 주인을 한심하게 생각할 것 같다. 나 또한 그렇다. 주인이 해야할 것은 거위의 배를 가르는 것이 아니라, 거위가 오랫동안 황금알을 낳을 수 있도록 꾸준히 보살펴 주는 것이 아니었을까. 아마 대부분 이 생각에 동의할 거 같다.

 

그렇다면 이번엔 이 이야기를 우리의 삶에 적용시켜보고자 한다. 우리에게 황금알을 낳는 거위란 무엇일까? 아니, 황금알은 무엇일까? 이야기 속 거위의 주인에게 황금알은 '생존'과 직결된다. 황금알을 통해 본인의 의식주를 해결하니까.

 

그런 의미에서 나에게 황금알은 '월급'이 아닐까 생각된다. 비록 그 황금알의 크기가 사람마다 천차만별로 다르겠지만 중요한 건 황금알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황금알을 낳아주는 '거위'는 무엇일까? 아마 내가 가진 '능력'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제 무엇을 해야할지 조금 알 거 같다. 이 황금알을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선, 아니 더 크고 많은 황금알을 얻기 위해선 '능력'을 가꾸는 것이다. 당장의 황금알에 안심하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황금알을 계속 얻을 수 있도록 말이다.

 

그런 생각을 했었다. 이 황금알을 낳아주는 거위는 평생토록 나와 함께할 것이라고. 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이 거위는 언젠가 늙고 병이 들며 심지어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이 거위가 죽지 않도록 오래 살 수 있도록 최대한 건강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 거위가 나에겐 '능력'이란 단어로 비춰진다. 그렇기에 이 거위가 죽지 않도록 내 능력을 꾸준히 발전시킬 무언가를 해야만 할 거란 생각이 든다. (무엇인지는 아직 정확히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