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마주친 신호등
요즘은 아침에 조금이나마 공부를 해보고자 6시에 기상을 한다. 사실 아침 6시 기상은 너무 힘들다. 10시 반에 잠에 들어도 7시간 이상 자는 건 분명 맞는데, 이상하게 피곤하다. 뇌에서는 이 시간을 새벽으로 생각하는 거 같다. 그러니까 피곤하지.
Nowadays, I've been waking up at 6 a.m to study English, Actually, it's really hard for me to get up at that time. I sleep for over 7 hours, but I don't know why I feel tired. I guess my brain thinks it's still dawn.
집에 있어봐야 빈둥거린다는 걸 잘 알기에 바로 운동하러 나간다. 헬스장 가는 길은 신호등 타이밍까지 외우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새롭게 깨달은 사실이 있다. 바로 새벽 시간의 신호등은 내가 생각했던 타이밍과 많이 다르다는 것.
I know that when I'm at home. I tend to laze around which is why I go to the gym. I've memorized the traffic light timings on the way to the gym, but I realized that the light timings at that time are different from what I thought.
원래라면 켜져 있어야 할 초록불이 빨간불로 되어있고, 빨간불이 되어 있어야 곳이 초록불이 되어있었다. 처음 알았다. 시간대별로 신호등 바뀌는 타이밍이 다르다는 걸.
The place that was orginally green had turned red, and the place that should have been red had tunred green. I realized that the light timings depend on the time of day.
뭐랄까 남들은 모르는 나만의 비밀을 하나 알게 된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별 거 아닌 일이지만 왜인지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묘하게 하루를 보람차게 시작하는 느낌도 받는 거 같다.
It feels like discovering a secret that only I know. It's no big deal, but I didn't feel bad. It seems like I'm oddly starting the day in a fulfilling way.
근데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오후가 되면 엄청 피곤하다는 것. 다행히 3시쯤을 넘기면 그때부턴 조금 살만해진다. 일단 12월은 이렇게 살아보고 너무 힘들면 다시 7시 기상으로 바꿔야겠다.
But there's a critical disadvantage: that is, I get extremely tired in the afternoon. Fortunately, I feel better after 3 p.m. I'll live like this for December, and if it's too hard, I'll switch back to waking up at 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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