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86 용서를 찾아야 하는 이유 용서를 구하는 삶같은 교회에 다니는 동생이 함께 저녁을 먹으며 이런 얘기를 했다. "저는 자존심이 가장 쓸데없는 거 같아요. 회사를 다니면서 더 많이 느껴요. 굳이 자존심 세워서 좋은 일이 없더라고요." 동생의 말에 별다른 반응은 하지 않았지만 속으로 어느 정도 맞는 말이라 생각했다. 사람들이 간혹 헷갈리는 게 있는데, '자존심'과 '자존감'은 많이 다르다. 우리는 가끔 '자존심' 부리는 것을 '자존감'이라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대게 '고집이 센 사람'이라고도 말한다. 반면,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신념이 있는 사람'으로 말할 수 있을 거 같다. 이 두 속성은 어떤 것이 다를까? 다양한 차이점이 존재하겠지만 적어도 나에겐 '용서를 구하는 모습'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자존.. 2024. 10. 3. 2024년 9월 가계부, 드디어 절약 성공! 드디어 절약 성공!드디어 절약에 성공했다. 저번 달에 비해 65만원 정도의 금액을 덜 썼으니, 절약 성공이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비록 100만원 이하로 써보겠다는 계획은 실패했지만 이 정도면 나름 선방했다고 생각한다. 소비 목록을 보니 역시 먹는 것에 대부분 쓴 거 같다. 몸무게도 70kg에서 74kg로 쪄버렸다. 최근 운동하면서 살 좀 빠졌다고 추석에 이것 저것 주워먹다보니 금방 쪄버렸다. 10월에는 다시 빼볼 생각이다. 10월은 보복소비를 조금 더 줄여서 꼭 100만원 선에 맞춰보도록 노력해야겠다. 할 수 있겠지..? 2024. 10. 1. '소비'가 아닌 '생산'이 주체가 되는 삶 최근에 정지우 작가님의 '돈 말고 무엇을 갖고 있는가'란 책을 읽었다. 늘 그렇듯 책을 읽고 난 후 모든 내용이 기억에 남진 않는다. 다만, 책 속에서 한 가지의 깨달음이라도 얻고 실천한다면 그 책은 의미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소비에서 생산으로'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이다. 내용은 이렇다. 현대 사회는 소비를 통해 인정 받기를 원한다. 단적인 예를 들자면 우리는 좋은 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을 보며 대게 이런 생각을 한다. '와 저 사람 잘 사나 보다.' 물론 아닌 사람도 많을 것이다. 내가 지나치게 세속적인 사람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나는 간혹 정말 비싼 차를 타는 사람을 보며 그런 생각을 한다. 차가 아닌 다른 대상이어도 크게 다르지 않다. 누군가에겐 집, 시계, 가방, 신발 등 본.. 2024. 9. 18. 친구들을 오해했다. 바로 어제 친구들과 만나는 게 귀찮다고 글을 썼다. 친구들과 이야기 내용이 유익하지 않다는 듯 이야기했었다. 그렇게 글을 쓰고 어제 친구들을 만났을 때, 스스로에게 무척 창피했다. 친구들은 예상과 다르게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고 저마다의 고민과 속사정을 터놓았다. 그동안 친구들이 날 잘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나 또한 마찬가지로 친구들을 잘 몰랐었다. 내심 속으로 친구들에게 미안했고 부끄러웠다. 그래서 더욱 친구들과 재밌게 이야기하려 노력했다. 한 친구는 이제 결혼한 지 1년이 좀 넘은 시점에 이혼을 결정했다고 한다. 결혼하기 전부터 동거하며 나름 서로를 잘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결혼을 하니 생각보다 다르다고 한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혼인신고를 하지 않아 복잡한 서류 절차 과정은 밟지 않아도 된다고.. 2024. 9. 18. 친구들과 모이기 귀찮은 이유 오랜만에 중고딩 친구들을 만난다. 근데 만나기가 너무 귀찮다. 어떻게 보면 싫기도 하다. 왜 그럴까 한 번 생각해봤다. 우선, 나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 정확히는 마실 수 있지만 굳이 마시지 않는다. I will meet my friends after a long time. but It's too lazt to meet them. otherwise, I don't want it. I thought why I'am thinking like it. first of all, I don't like to drink. I mean, I can drink but I don't want to. 술 마시고 대리를 부르는 돈이 아깝기도 하고, 술 마시는 거 자체에 쾌락을 별로 느끼지 못하기도 한다. 친구들이 이런 모습을.. 2024. 9. 17. 후지모토 타츠키 작가의 영화 '룩 북', 무언가에 미친다는 것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 후지노는 '만화 그리기'에 꽤나 재능 있는 인물로 나온다. 그런 그녀에게 교모토라는 예상치 못한 라이벌이 등장하는데, 교모토의 그림을 보고 충격을 받은 후지노는 3년이라는 시간 가까이 만화 그리기에 매진한다. 그렇게 6학년이 된 후지노는 다시 한 번 교모토의 그림을 보고, 이전과 별 다를 거 없이 벽을 느끼고 만화 그리는 것을 포기하겠다 마음 먹는다. 하지만 오히려 교모토는 후지노의 만화를 보며 그녀를 천재라 말한다. 영화를 보며 여러 생각이 들었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후지노와 교모토 모두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포기하지 않고 엄청난 노력을 쏟아 부었다는 것. 왜 영화의 제목이 '룩 백'인지는 모르겠다. 영화 내용을 스포할 수 있기에 자세한 내.. 2024. 9. 15. 이전 1 ··· 3 4 5 6 7 8 9 ··· 15 다음